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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광적면 하천 '공장 오폐수'로 오염·악취 진동 심각

주민들 "하천 주변 염색 공장 16년 넘게 기름 등 방류" 지적
감사원에 고발·공장폐쇄 요구

2018년 03월 13일(화)
서희수 gatekeeper@joongboo.com
▲ 양주시 광적면의 한 마을을 따라 흐르는 연곡천이 공장에서 무단으로 배출되는 오폐수로 오염된 모습. 주민들은 이러한 행동이 16년 넘게 반복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사진=독자제공
양주시 광적면 한 마을 주민들이 공장에서 무단으로 배출되는 오폐수로 인해 주변 하천이 오염 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해당 내용을 감사원에 제출하는 등 반드시 오염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단체행동을 계획 중이다.

13일 양주시 광적면 우고리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이곳 마을 앞을 지나는 지방하천인 연곡천이 주변 염색 공장에서 배출되는 기름 등 오폐수로 인해 오염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16년 전부터 주변 A공장에서 오폐수를 흘려 보내 연곡천이 악취가 진동하고 수질역시 심각하게 오염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마을 앞으로 흐르는 연곡천은 바닥이 검은색으로 변한 상태로 조금만 가까이 가도 느낄수 있을 정도로 심한 악취가 진동했다.

주민들은 오염 원인으로 A공장을 지적했다.

A공장은 섬유제조업체다.

이곳에서 오염수를 지속적으로 배출해 연곡천이 심각하게 오염됐다는것.

양주시는 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지난 2일과 3일 A공장의 방류수를 채수해 부유물질 등이 기준치를 초과한 사실을 확인하고 개선명령을 내린 상태다.

A공장의 불법 행위는 오폐수 무단 방류뿐만이 아니다.

A공장은 외국인기숙사 등을 컨테이너를 쌓아 사용한 것도 모자라 간이 건물 등도 모두 무단으로 세워 불법으로 사용해 왔다.

불법 건물인 탓에 소방 점검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았으며 이같은 사실은 A공장에서 지난달 화재가 발생해 드러났다.

주민들은 현재 감사원에 A공장의 불법 행위 등을 고발하고 A공장의 폐쇄조치를 요구 중이다.

또 관련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제작해 마을 곳곳해 게시할 계획을 세우는 등 단체행동을 예고했다.

주민 안모(65)씨는 “A공장의 불법행위로 인해 많은 피해를 겪고 있다”며 “연곡천 오염은 A공장이 폐쇄되지 않는한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시 관계자는 “A공장이 지적된 내용에 대해 개선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순차적으로 행정처분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희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