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미국본토 대회가 15일 막을 올린다.

15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파72·6천679야드)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은 2018시즌 5번째 대회다.

앞서 열린 4개 대회는 바하마, 호주, 태국, 싱가포르를 돌며 열렸고 이 대회를 시작으로 7월 말 스코틀랜드오픈까지 본격적인 미국 투어가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4위 박성현(25)을 비롯해 세계 랭킹 20위 이내 선수들가운데 12명이 출전한다.

다만 1위부터 3위까지인 펑산산(중국), 렉시 톰프슨(미국), 유소연(28)은 이번 대회를 건너뛰기로 했다.

지난 시즌 34개 대회에서 15승을 합작한 한국 선수들은 올해는 앞서 열린 4개 대회에서 호주여자오픈 고진영(23)의 우승이 전부다.

나머지 3개 대회는 브리트니 린시컴, 제시카 코르다, 미셸 위 등 미국 선수들이정상에 올랐다.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하는 박성현은 올해 태국과 싱가포르 대회에 출전해 공동 22위와 공동 24위에 머물렀다.

2개 대회에서 그린 적중률 83.3%로 투어 2위에 올랐으나 라운드 당 퍼트 수는 31.1개로 116위에 그친 것이 상위권 진입에 걸림돌이 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공동 13위를 했다.

세계 랭킹 8위 전인지(24)도 이번 대회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

전인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2개 대회에 출전해 역시 20위 이내 성적을 거두지 못했으나 지난 시즌 좋은 기억을 되살린다면 상위권 입상 가능성이 충분하다.

전인지 역시 그린 적중률 81.9%로 3위지만 퍼트 수가 30.8개(104위)나 되는 점이 아쉽다.

2015년과 2016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효주(23), 김세영(25)은 패권 탈환에 도전한다.

상금, 올해의 선수, 신인상 부문 선두를 질주하는 ‘슈퍼 루키’ 고진영은 4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을 노린다.

데뷔전인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이후 혼다 타일랜드 공동 7위, HSBC 월드챔피언십 공동 6위 등 출전하는 대회마다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달 초 끝난 HSBC 월드챔피언십 공동 31위로 이번 시즌 문을 연 ‘골프 여제’ 박인비(30)도 이번 대회에 출전하고, 국내 투어에서 활약하는 배선우(24)는 스폰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나온다.

HSBC 월드챔피언십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미셸 위의 상승세가 지속할지 여부도 이번 대회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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