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한국 최초의 국가정지궤도 위성 ‘천리안 위성 1호’가 2년 더 연장 운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 위성 1호'의 운영기간을 2018년 4월부터 2020년 3월까지 2년간 연장한다고 13일 밝혔다. 정규 임무기간은 2018년 3월까지였지만 이번에 운영기간을 2년 더 연장한 것이다.

천리안 위성1호는 2010년 6월 발사 이후 시험운영 기간을 거쳐 2011년 4월부터 현재까지 약 7년간 기상·해양 관측, 시험용 통신중계 등 정규 임무를 수행해왔다. 천리안위성 1호는 국내 최초의 정지궤도 위성으로 고도 약 3만6000㎞에서 지구 자전 속도에 맞춰 지구를 공전하기 때문에 지상에서 보면 어디서든 고정된 지점에 위치한다.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산·학·연 전문가를 중심으로 검토위원회를 구성해 천리안 위성1호의 운영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기술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위성본체와 탑재체, 지상국 시스템 등 모든 부문이 정상 작동되고 있으며, 교신과 궤도유지 상태도 양호하다는 게 확인됐다. 잔여 연료량도 충분히 남아 임무연장 결정이 내려졌다.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천리안 위성 1호가 정규 임무기간을 넘어 연장 운영됨에 따라 2년간의 연장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정영식 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