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

부천필 제233회 정기연주회 ‘베스트 클래식 시리즈’(Best Classic SeriesⅡ)가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서 펼쳐진다.

부천필의 베스트 클래식 시리즈는 매 공연마다 대중에게 잘 알려진 고전 명곡들을 연주하는 음악회다.

이번 무대에서는 낭만주의 작곡가 바그너, 생상스, 브람스를 만날 수 있는 자리로, 올해 중앙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임용된 주연선이 협연한다. 그는 묵직하면서도 우아한 첼로 선율을 들려주는 첼리스트로 평가 받는다. 지휘봉은 부천필 상임지휘자 박영민이 잡는다.

이번 공연의 시작은 독일의 오페라를 예술의 집합체인 최고의 음악극의 수준으로 올려놓은 작곡가 바그너의 오페라 ‘리엔치’ 서곡으로 문을 연다.

그 다음 곡으로는 억제된 감정을 표현하면서 프랑스 오페라 특유의 아름다움과 섬세함을 보여주는 작곡가 생상스의 ‘첼로 협주곡 제1번’이다.

이어서 피날레를 장식할 곡은 세심하고 서정적이며 폭넓은 음악의 선을 보여주는 작곡가 브람스의 ‘교향곡 제2번’이다.

작곡 당시의 환경과 느낌을 반영하는 브람스가 작곡한 이 곡은 부드럽고 온화하며 인간적인 깊이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 ‘전원 교향곡’으로도 불린다.

교향곡 제2번은 브람스가 4개월 만에 완성한 곡으로 교향곡 제1번과는 달리 각 악장이 밝은 장조로 쓰인 것이 특징인 음악이다.

부천필 관계자는 “이번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베스트 클래식 시리즈 연주회를 통해 다가오는 봄을 맞이하며 사랑스럽고 따뜻한 브람스의 선율에 흠뻑 빠져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은 전석 1만 원으로 운영되며,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부천시립예술단 홈페이지(bucheonphi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2-625-8330.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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