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경기지회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이 ‘연극창작플랫폼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공연을 선보인다.

국내 대표 국립연극학교와 경기지역 문예회관이 함께하는 ‘연극창작 플랫폼 사업’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재학생·졸업생들의 공연을 선발해 다시 제작하고 이를 국내·외 공연시장에 제공할 목적으로 마련된 사업으로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역 문예회관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제작 프로젝트다.

지난해 12월 심사를 통해 문예회관 무대에 올릴 작품을 선정했으며 올 1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경기지회와 한예종 연극원은 ‘연극창작 플랫폼 사업’과 관련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한문연 경기지회 소속기관인 의정부예술의전당, 안산문화재단, 군포문화재단, 과천시민회관 등에서 이달 내 연극 ‘몬스터’와 ‘사랑의 증거’ 두 작품을 각 기관별로 선보이게 됐다.

사랑의 증거는 항우울증 신약 개발을 하고 있는 제약회사를 배경으로 자신과 타인의 마음에 가까이 다가서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담아낸 공연으로 오는 16~17일에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22~23일에는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영국 작가인 루시 프레블(Lucy Prebble)의 원작으로, 2012년 영국 로열 내셔널 시어터에서 처음 막을 올렸던 연극 사랑의 증거는 지난해 한예종 연극원 스튜디오 프로젝트Ⅱ를 통해 한국에 초연됐으며 같은해 11월 초 중국 북경희극학원에도 소개된 작품이다.

관객들은 등장인물의 섬세한 심리 묘사로 각 캐릭터의 모습들을 개성 있게 담은 연극을 통해 사랑이라는 관계를 넘어서 스스로 마음의 치유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오는 17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과 30~31일 과천시민회관 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연극 ‘몬스터’는 구제역을 겪는 축산농가와 다문화 가정, 증강현실게임까지 이질적인 요소들이 한 데 섞여 희망과 절망 사이, 현실과 가상 사이를 오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지난해 신작희곡 페스티벌에 당선됐으며, 올 해 한예종 연극창작플랫폼 사업에 선정됐다.

한편, 공연문의 및 예매는 해당 기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동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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