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호 청계재단 이사장·'MB 사위' 이상주도 소환 방침

▲ 11일 오전 박영준 전 차관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의 불법 자금 수수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11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날 박 전 차관을 뇌물수수 혐의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박 전 차관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해 불법 자금 수수에 이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느냐는 물음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이상득 전 의원 보좌관으로 출발해 이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박 전 차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왕 차관'으로 불릴 정도로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 그룹으로 분류된 인물 중 하나다.

 그는 이상득 전 의원,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천신일 세중 회장, 법무부 장관을 지낸 송정호 청계재단 이사장과 더불어 이 전 대통령의 민간 부분을 대상으로 한 불법 자금 수수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송 전 장관과 이 전 대통령의 사위로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서 불법 자금을 받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는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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