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성범죄에 강력 대처하기 위해 공공부문 특별신고센터 운영 방침을 밝힌 가운데 여주시가 성역없는 성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미투(Me Too) 게시판 운영에 나섰다.

1일 시에 따르면 미투 게시판 운영은 피해자들이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자신의 피해 사실을 있는 그대로 털어놓고 사회에 심각성을 알리겠다는 취지다.

미투(Me Too) 운동은 최근 검찰과 법조계는 물론 문화계 등 사회전반에서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공직사회에도 이 운동이 날로 확산되고 있다.

여주시 공직자 미투(Me Too) 게시판은 시·군·구 행정정보시스템인 새올행정시스템 알림마당 게시판 내에 설치돼 있고, 모든 직원들은 이 게시판을 이용할 수 있다.

이 게시판은 철저한 비밀보장은 물론 가해자에 대한 사후관리가 엄격하게 진행될 예정이며 피해자에 대한 보호가 확실히 이루어진다.

여주시 관계자는 “전 세계를 뒤흔든 미투 캠페인은 큰 용기가 필요한 행동이며 그 운동에 여주시가 동참하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보수적이고 위계질서가 있는 이 사회에서 문제점이 생긴다면 그것을 바로잡는 것을 지지하고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주시는 2017년 폭력예방교육 우수기관에 선정된 바 있고, 2018년에도 전 직원을 대상으로 폭력예방교육을 실시해 직원 상호간 존중하는 직장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김규철기자/kimkc6803@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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