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한 각 나라 선수들이 대회 운영과 경기장 시설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앤젤라 루제로(38)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장은 22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IOC의 일일 공동 브리핑에 배석해 “굉장히 좋은 대회”라고 이번 대회를 높게 평가했다.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으로 2010년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된 루제로 위원은 IOC에서 선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평창올림픽 기간엔 선수촌을 돌아다니며 선수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루제로 위원은 “선수들이 선수촌과 경기장 시설, 그리고 대회 운영에 만족스러워했다”면서 “빙상 종목의 경우 빙질과 관련한 선수들의 피드백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날씨가 춥긴 했지만, 동계올림픽이라 이는 당연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루제로 위원은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결성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도 호평했다.

그는 “남북단일팀 팀 코리아는 환상적이었다”면서 “팀을 꾸리기에 어려웠음에도잘 뛰었다”고 평가했다.

루제로 위원은 대회 초반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이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한다”면서 “IOC나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이 아닌 단일팀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올리도록 사람들에게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부터 IOC 선수위원장으로 활동한 루제로 위원은 8년 선수위원 임기를 마치고 이번에 퇴임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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