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기대 광명시장이 22일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Gyeonggi Direct 20-20' 철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6·13 지방선거에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양기대 광명시장이 경기도 전역에서 4대 거점역 20분대 접근, 서울까지 20분내 진입이라는 이른바 'GD(Gyeonggi Direct) 20-20' 공약을 발표했다.

양 시장은 22일 "경기도민의 이동권은 굉장히 열악한 상황이다. 이에 경기도가 주인이 된 철도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 시장은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 대중교통의 중심축은 안전하고 빠른 철도여야 한다. 7.4%에 불과한 경기도 철도운송분담률을 20%대로 올려 이동이 즐거운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시장이 제시한 철도정책 공약은 ▶도 전역 급행철도 20분 시대 ▶수도권 중앙 광역급행철도 건설 ▶경기북부 동서연결 광역철도 구축 등이다.

먼저 양 시장은 급행철도 20분 시대를 위해 동탄역과 의정부역, 대곡역, 광명역을 4대 거점역으로 지정한 뒤 급행철도 이용이 가능한 광역복합환승역으로의 개발을 제안했다.

경기 동남권 약 400만 도민은 동탄역, 서남권 약 500만 도민은 광명역, 동북부 약 190만 도민은 의정부역, 서북부 약 190만 도민은 대곡역을 통해 급행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4대 거점역에 환승을 할 수 있는 일반철도와 버스준공영제를 통한 버스노선 재편도 제안했다.

수도권 중앙 광역급행철도는 경기 서부권과 동부권을 연결, 기존 인천~오류 간 경인선 급행 철도 노선과 연결해 도민들이 서울 강남권과 인천까지 진입을 용이하게 하겠다는 내용이다.

북부 동서연결 광역철도는 사업성 논란으로 번번히 무산됐던 대곡역과 의정부역을 잇는 교외선 철도를 복원해 장흥역과 송추역 역세권 개발 등으로 북부 관광코스와 연계해 사업 타당성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경기도 철도의 체계적인 환승시스템과 그물망 같은 연계망을 구축해 더 이상 장거리 자가용 이동에 따른 불편을 없도록 하겠다"면서 "이에 더해 철도 교통의 편의 향상은 경기도 지역 간 균형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시장은 "그동안 경기도 도지사들은 이와 같은 도민의 고질적인 교통 불편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며 "양기대는 다르다. 빠르고 안전한 철도중심의 경기도 대중교통 시대를 열어 도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우기자/kploc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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