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 연합
김소희 대표, 홍선주에 "'뉴스룸' 인터뷰 전혀 사실 아냐…방송국에 정정신청"

배우 홍선주가 이윤택 전 감독으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익명으로 인터뷰한 사람이 자신이라고 밝힌 가운것에 대해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가 입장을 밝혔다.

22일 김소희 대표는 "저희 극단이 잘못한 일로 책임감은 크지만 JTBC 뉴스에 나온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저도 너무 놀라 손이 떨린다. 방송국 측에 정정신청 해놓았다. 인터뷰한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사실을 밝히는 데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선주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접니다. JTBC 뉴스룸 손석희 씨와 전화 인터뷰하고 영상 인터뷰까지 한 사람 접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자신의 실명을 밝히며 김소희 대표를 향해 "김소희 선배님. 저 찾으셨다고요? 해명하고 싶으시다고요? 찾으셨으니 하세요"라며 "지현이 외 다른 사람들 JTBC에 연결시켜준 것도 저고요. 뉴스1 기자와 통화하며 기자회견 질의응답도 상의했습니다"고 말했다.

홍선주는 1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이윤택 연출가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익명으로 전화 인터뷰했다.

그는 "2004, 2005년 정도부터 (이윤택 연출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며 이윤택 연출의 성추행 행위를 고발했다. 이어 "다른 선배들 때문에 2차적인 상처를 받았다"며 "이윤택 선생님이 안마를 원하니 들어가라고 한 것도 여자 선배였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조력자처럼 후배를 초이스하고 안마를 권유했다"며 "과일이 든 쟁반을 주면서 이윤택 방에 가서 안마를 하러 가라고 했다. 내가 거부하자 가슴팍을 치면서 왜 이렇게 이기적이냐, 너만 희생하면 되는데 왜 그러냐고 말했다"고 밝혔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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