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은 고려와 조선시대에 이은 근대의 문화가 남아있는 지붕 없는 박물관이다.

또 전등사, 보문사 등 11개의 사찰과 229점의 문화재를 간직한 역사의 고장이다.

단군신화가 얽힌 마니산 국민관광지가 있으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갯벌, 6진 7보 53돈대 9개포대, 2곳의 해수욕장이 있다.

강화군 면적은 408㎢이며, 1월 기준 인구수 68천744명으로 농업인구는 30.2%, 65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30%를 차지하고 있다.

인구감소는 멈췄지만, 고령인구가 많다는 것은 젊은 층이 떠나고 있다는 의미다.

젊은 층이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직장과 자녀 키우는 교육의 문제다.

특히 농업 위주의 도시인데 젊은 세대는 농사를 짓지 않으려다 보니 타 도시로 나가 직장을 구하고 새 보금자리를 만든다.

많은 관광자원이 있어 매년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지만, 군민들은 일자리가 창출되거나, 얻는 실질적인 이익은 미미하다.

여기에 북한과 인접해있는 접경지역으로 관광과 산업의 투자가 원활하지 않다.

강화군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군수에 도전하는 각 당의 유력 후보자들에게 들어본다.

▶ 더불어민주당

권태형 전 베트남국립대 초빙교수는 강화군이 발전하려면 민자유치, 외자유치 등을 통해 국제급 복합리조트를 추진과 각종 농수축산품의 직매 등을 이루어야 군민이 잘 살 수 있는 군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박사는 “이를 위해 집권여당 출신의 군수를 배출해 정부로부터 특단의 재정지원을 이뤄야 한다”면서 “재정지원을 바탕으로 헬스케어 바이오산업단지, 헬스생태생명산업단지, 인공지능 등 4차산업체를 유치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각종 농수축산품의 직매를 가공식품화로 변환해 가치극대화 및 고용효과 증대를 이루면 군민 모두가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원식 전 순천대 교수는 새로운 기업의 유치와 4차 산업혁명의 성장 동력을 활용해 새로운 기업의 적극적 유치와 벤처농업 등의 산업단지를 조성해 수도권의 벤처산업 중심지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 전 교수는 “중심지로 도약하려면 농식품산업의 첨단기술 집약화, 관광산업의 활성화, 사회 간접자본 인프라 구축과 유능한 인재양성 등의 방법으로 지역경제가 발전해야 일자리 창출로 인구의 증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또 농촌과 도시가 상생하면 주민들의 생활 향상은 물론, 문화·예술 등 각 분야에서 앞서가는 지역으로 변모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연희 전 평택부시장은 강화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수도권 규제, 군사 규제가 합리적으로 개선돼야 하고, 강화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 사자발약쑥, 순무, 씨없는 감 등 군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자원이 1,2차 산업에만 머울지 않도록 하는 개선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한 전 평택부시장은 “민·관·군이 머리를 맞대고 4차 산업과 6차 산업으로 연계 발전할 수 있는 선순환적 모델을 만들어 청소년들이 마음껏 꿈을 꾸고 꿈을 이룰 수 있게 함으로써 젊은이들이 돌아오는 강화,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강화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했다.

▶ 자유한국당

유천호 전 강화군수는 관광, 복지 등에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지만 실제 군민들이 체감하는 것은 미미한게 현실이다며 군민의 체감을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행정을 아무 특성없이 보편적으로만 펼쳐서는 안된다고 했다.

유 전 군수는 “복지에 있어서 가진 사람과 없는 사람 모두에게 고르게 분배해 주는 보편성으로는 서민들 입장에서는 실제 혜택이 미미하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며 “서민층과 연령별 수혜자를세분해 필요한 것들을 찾아 나누는 것이 복지다”고 말했다.

또 유 전 군수는 “좀 더 체계적이고 강화의 특성을 살린 관광과 연계한 상품을 개발해 나가야 하고, 군이 주도해 밑그림을 그리고 투자를 유치하는 적극성이 필요하다”면서 “이 때 청년과 노인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고려해 나가면 된다”고 덧붙였다.

안영수 인천시회 의원은 규제를 완화해 개발을 촉진시켜야 하고, 농민들의 6차 산업을 지원해 소득 증대를 이뤄야 하며,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콘텐츠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시의원은 “미개설된 해안도로를 개설하고 지역간 특화개발로 지역간 편중된 소득 및 생활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유호룡 강화군의원은 “모든 행정을 강화를 젊게 하는데 주력해야 강화의 미래가 만들어 진다. 젊은이들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고소득의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며 “군은 이를 위한 투자환경을 조성해 주고,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위해 나서야 한다”고 했다.

▶ 무소속

이상복 강화군수는 강화군이 수도권 제1의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총 103개 사업에 246억 원을 집중 투입, 기반시설을 보강하고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며 관광객 500만 시대를 만들고 있다.

관광은 일자리 창출 등 강화군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고, 관광도시로서 자리매김하면 군민의 삶의 질은 당연히 올라갈 것이다고 했다.

특히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확대 추진하고, 각종 수당을 높여 아동·청소년, 여성, 노인, 장애인 등 전계층이 따스한 복지를 누리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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