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역 내 유출되고 있는 지하수를 물청소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는 인천지역 하루 평균 유출지하수의 양은 약 7천t이며, 불과 12%인 약 900t만 청소용으로 이용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유출지하수란 지하철·터널 등 지하시설물, 층수가 21층 이상 또는 연면적 10만㎡ 이상인 건축물에서 유출되는 지하수다.

보건환경연구원 수질검사 결과 인천지역의 유출지하수 수질은 생활용수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판단됐다.

이에따라 시에서는 유출지하수의 활용 대책을 검토하고 유출지하수의 활용 증대 방안을 추진할 예정으로, 올해 20%, 내년 30% 이상 활용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도로 물청소에 활용하는 유출지하수의 사용량을 작년에 비해 2배 이상 증대시키고, 지하상가에서 사용하는 화장실 세정수 및 청소용구를 인근 지하철에서 유출되는 지하수로 활용하도록 했다.

또 자연생태하천의 유지용수로도 활용된다.

시 관계자는 “유출지하수 관련 제도개선 및 정리강화를 통해 물 순환 건전성 확보와 하수도 사용으로 세입 증대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명훈기자/txaudgn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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