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제98주년 3·1절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다. 사진=동구청

99년전 3월 1일 태극기 물결과 함께 울려퍼졌던 ‘대한독립만세!’의 뜨거운 함성소리가 다음달 1일 인천 창영초등학교에서 후손들의 함성소리로 다시 한 번 가득 채워진다.

인천 동구는 제99주년 3·1절을 맞아 인천 3·1 독립운동의 발상지인 창영초등학교에서 애국선열들의 자주독립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구민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기념식은 창영초등학교에서 독립선언서 낭독,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기념사,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서로 진행된다.

이어 만세운동 재현의 시가행진으로 기념식 참여자 전원이 창영초등학교를 출발해 배다리 삼거리를 거쳐 동인천역 북광장까지 약 1㎞를 행진한다.

시가행진 중간에는 직원들이 직접 99년 전 3·1절 만세운동의 그날을 재연한다.

일제의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행진을 이어나가는 선조들의 결연한 모습과 체포된 만세시위자에 대한 일제의 탄압에 저항을 표현하는 퍼포먼스도 펼쳐 친다.

이후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청소년 댄스동아리의 플래시몹 댄스, 한국무용단 공연 및 대형 서예 글씨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태권도 시범단이 각시탈과 일본순사로 변장해 결투하는 장면의 연출은 보는 이들에게 민족적 우월감과 자존심을 고취시키는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3·1운동 당시 우리 민족이 보여준 역동성을 바탕으로 역사의식을 강화하고 순국선열의 정신을 다함께 기리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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