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극연출가협회가 19일 연극계 이윤택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협회 측은 "사건의 가해자인 이윤택 연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함과 동시에 이윤택 연출의 회원 자격을 협회 정관 제9조 3항에 의거하여 영구제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본 사태가 표면화되기 오래 전부터 여러 피해자들이 있다는 걸 짐작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지 않았던 점에 대하여, 또한 연극계 부당한 권력과 잘못된 문화가 존재하도록 방치한 점에 대하여 책임을 통감하고 깊이 반성하며 정중히 사과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또 협회는 "그 동안 유·무형의 피해를 당한 동료 연극인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향후 이와 같은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 며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하며 이를 시행하기 위해 한국 연극계가 성폭력 대책 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려운 상황에서 용기 있는 선택을 한 연극인들께 깊은 존경을 표하며, 추후에 어떠한 2차적인 피해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윤택은 한국극작가협회에 이어 한국연극연출가협회, 서울연극협회에서 제명이 결정됐다.
김수희 연출가는 14일 새벽 자신의 SNS를 통해 이윤택 연출이 과거 자신을 성추행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그는 'metoo'(미투)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10년 전 지방공연 당시 이윤택 연출가로부터 성추행당한 일을 공개했다.
이윤택 연출가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연극 '오구'의 지방공연 때였다며 우회적으로 밝혔다.
이후 이윤택 연출가는 19일 오전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더러운 욕망을 억제하지 못했다"며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 무릎을 꿇고 제 죄에 대해서 법적 책임을 포함한 그 어떤 벌도 받겠다"고 사과했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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