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던 경기지역 여성실업률이 새해들어 급증하며 남성실업률을 넘어섰다.

18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월 경기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내 실업률은 3.6%로 조사됐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3.3%로 전월과 같았으나 여성이 4%로 전월대비 1.4%p 올랐다.

여성이 남성보다 실업률이 높게 나타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여성실업률은 지난해 6월 4.6%를 기록한 뒤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12월 2.6%까지 감소한 바 있다.

여성실업률 감소는 고학력 등으로 경제활동에 나서는 여성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남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75.3%로 전년동기대비 0.8%p 증가한데 반해 여성은 같은기간 51.4%에서 52.3%로 0.9%p 늘었다.

1월 도내 고용률은 전월대비 0.8%p 증가한 61.4%였으며 취업자 수는 21만여명 늘어난 667만2천여명이었다.

취업자 가운데 임금근로자는 528만7천여명, 비임금근로자는 138만5천여명으로 나타났다.

산업별 취업자 수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가 233만7천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소매·숙박음식점업(155만8천여명), 제조업(137만3천여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83만2천여명), 건설업(52만4천여명) 등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종사자가 229만여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관리자·전문가(163만4천여명), 서비스·판매종사자(144만9천여명), 사무종사자(125만4천여명) 등이 뒤를 이었다.

1주일간 실제 근무한 시간을 뜻하는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지난달 42.8시간으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았다.

36~53시간 일하는 취업자 수는 439만5천여명이었고 54시간 이상은 121만9천여명, 36시간 미만은 92만여명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달 도내 15세 이상 인구는 1천86만6천여명으로 전월대비 20만2천여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도 21만여명 늘어난 692만1천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채태병기자/ctb@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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