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글로벌비즈센터동의안 등 이달말 도의회 임시회서 심의
올 4조8천억 사업 사업 '마수걸이' 격

경기도시공사가 오는 2월말 경기도의회 임시회에서 총 5천억 원 규모의 신규사업 동의안 심의를 받아 주목된다.

지난해 도시공사의 신규사업 동의안은 번번이 도의회 문턱을 넘지 못한 선례가 있어 이번 심의 결과에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도는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제325회 경기도의회 임시회에 경기도시공사의 ‘판교 제2테크노밸리(TV) 글로벌비즈센터 신규투자사업 추진동의안’과 ‘광명 주거단지 신규투자사업 추진동의안’을 제출했다.

먼저 ‘글로벌비즈센터’는 판교 제2TV G5블록내 1만2천718㎡ 부지에 연면적 9만3천481㎡,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의 기업지원공간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천495억 원 규모로 공장형 지식산업센터 50.5%(4만7천238㎡), 업무시설 25.8%(2만4천115㎡), 기타시설 13.7%(1만2천779㎡), 근린생활시설 10%(9천349㎡)로 구성됐다.

도시공사는 2월 도의회 승인이 이뤄지면 오는 10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준공 목표일은 2020년 12월이다.

이어 ‘광명 주거단지’는 광명시흥TV 사업부지 내인 광명시 가학동 일원 25만3천43㎡에 1천600여 세대의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천829억 원으로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광명 주거단지는 첨단R&D단지와 일반산업단지, 유통단지 등이 들어서는 광명시흥TV의 배후주거단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제2판교 글로벌비즈센터와 광명 주거단지를 비롯해 도시공사의 올해 신규사업은 정책사업 5건과 자체사업 5건, 출자 1건 등 총 11건으로 합산 사업비는 4조8천624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지난해 다산신도시 리츠1호, 안양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 사업 등 도시공사의 신규사업 동의안은 수 차례에 걸쳐 도의회에서 보류 또는 상정조차 되지 않은 바 있다.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경기도시공사가 총사업비 200억원 이상의 신규투자사업을 하려면 도의회의 의결을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올해 4조8천억 원대 신규사업의 ‘마수걸이’ 격인 두 사업이 2월말 도의회 심의를 통과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사례들이 있어 한 번에 통과할 수 있으리라는 낙관은 크게 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제2판교와 광명시흥TV 등 경기도의 미래성장동력이 될 굵직한 개발사업의 일환인만큼 도의회에서도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도움을 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황영민기자/hym@joongboo.com
▲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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