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연말까지 도내 아파트단지 1천곳에 전기차 이동형충전기 전자태그 1만1천727개를 추가 보급한다.

지난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경기도회, (주)파워큐브코리아와 지난 9일 협약을 체결, 도내 아파트단지 1천곳에 이동형충전기 태그 1만1천727개를 설치키로 했다.

(주)파워큐브코리아는 국내 유일 이동형 충전기 및 태그 보급 충전사업자로 지난해까지 도내 아파트단지 564곳에 전자태그 1만3천273개 설치를 지원한 바 있다.

이동형 충전기는 기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벽면형 콘센트에 RFID 전자태그를 붙여 충전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공간없이 설치 가능하다.

전기요금은 전기차를 충전하는 개인에게 부과된다.

도는 이번 협약에 따라 그동안 공간부족, 입주민 반대 등으로 고정식 충전기 설치가 어렵던 아파트단지에도 충전 인프라가 구축돼 전기차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연희 도 환경국장은 “이동형충전기는 별도의 전기차 전용주차면이 필요 없어 입주민들 간 분쟁 우려가 적다”면서 “올해 연말까지 1만1천727개를 추가해 총 2만5천개의 전자태그 설치가 완료되면 전기차 보급 확대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정인기자/ji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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