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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논란' 이윤택 "지난 잘못 반성하고 근신할 것…예정된 공연·연출 모두 취소"

2018년 02월 14일(수)
홍지예 hjy@joongboo.com

▲ 연출가 이윤택. 연합
'성추행 논란' 이윤택 "지난 잘못 반성하고 근신할 것…예정된 공연·연출 모두 취소"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연극계 대표 연출가 이윤택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연희단거리패 측은 14일 "이윤택 연출가가 지난 잘못을 반성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근신하겠다고 했다"면서 "일단 3월 1일에 공연 예정된 노숙의 시 공연부터 연출을 모두 취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새벽 대학로에서 주목받는 젊은 연출가 김수희(극단 미인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투'(#Metoo, 나도 말한다) 운동에 동참하는 장문의 글을 올리면서부터 이윤택 연출의 성추행 의혹이 일었다.

김수희 대표는 10여 년 전에 연극 '오구' 지방공연에서 연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오구'는 이윤택 연출의 대표작품이다.

김 대표는 "문을 열고 들어가니 그가 누워있었다. 예상대로 안마를 시켰다. 얼마쯤 지났을까 그가 갑자기 바지를 내렸다. 그리고 자기 성기 가까이 내 손을 가져가더니 성기 주변을 주무르라고 했다"며 "내 손을 잡고 팬티 아래 성기 주변을 문질렀다"고 폭로했다.

이어 "나는 손을 뺐다. 그리고 그에게 ‘더는 못하겠습니다’란 말을 꺼냈다. 그의 방에 들어와 처음 했던 말이었던 거 같다. 나는 방을 나왔고 지방공연을 무사히 마치고 밀양으로 돌아왔다. 그러고도 한두 편의 작업을 더 하고 극단을 나왔다. 정해진 일정이었고 갑자기 빠질 수 없어서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이윤택 연출로 30스튜디오에서 공연 중인 연극 '수업'은 이미 개막한 만큼 25일까지 공연을 계속하기로 했다. 홍지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