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최민정이 실격되며 동메달을 목에 건 킴 부탱(24·캐나다)이 쏟아지는 악플을 감당하지 못하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최민정은 13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500m 결승 A파이널에 나섰다. 스타트에서 3위로 시작한 최민정은 2바퀴를 남기고 바깥쪽으로 치고 나가 2위로 올라선 뒤 아리아나 폰타나(28·이탈리아)와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후 심판진이 최민정에게 페널티를 부여하면서 최민정은 실격 처리됐다. 하지만 최민정과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부탱 또한 오른손으로 최민정의 왼쪽 팔뚝을 밀어 레이스를 방해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최민정만 실격당한 것에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이후 부탱의 SNS에는 한국 팬들의 비난 댓들이 쏟아졌다. 결국 킴부탱은 13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한편 실결 판정을 받은 후 최민정은 “심판이 보는 카메라 각도에서는 내게 실격사유가 있다고 봐서 판정이 나온 것 같다”며 “내가 더 잘했으면 부딪히지 않았을 것이다. 어떤 결과가 나와도 받아들이겠다고 했으니 결과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홍지예기자/
관련기사
- 안상미 위원 "최민정 선수가 킴부탱 선수에 잠깐 손 넣었단 이유로 패널티?" 주장 안상미 위원 "최민정 선수가 킴부탱 선수에 잠깐 손 넣었단 이유로 패널티?" 주장 안상미 위원이 실격판정을 받은 최민정 선수를 독려했다. 안상미 위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선수가 빨리 털어버리고 남은 경기에서 집중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진짜 최민정 선수의 주종목만 남아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최강 #쇼트트랙 #대한민국 화이팅"란 태그와 함께 글을 남기며 최민정 선수를 응원했다. 앞서 안상미 위원은 자신의 SNS을 통해 "심판들이, 바깥쪽으로 추월하는 과정에서 부딪힘이 있을 경우 패널티를 주겠다는 말이 있었다고 한다...
-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최민정, 여자 500m 결승서 '은메달→실격'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최민정, 여자 500m 결승서 '은메달→실격'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실격판정을 받으면서 끝내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최민정은 1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42초569)에 이어 간발의 차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곧바로 사진 판독이 진행됐고, 최종적으로 최민정에게 임페딩(밀기반칙) 판정이 내려지면서 실격처리됐다. 1994년 릴레함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