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쇼트트랙 ‘3인방’ 임효준(한체대)-서이라(화성시청)-황대헌(안양 부흥고)이 가볍게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천m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선수단 1호 금메달 주인공인 임효준은 13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천m 예선 2조 경기서 1분23초97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남자 1천500m에서 우승한 임효준은 9바퀴를 도는 1천m 레이스에서 3바퀴째부터 속도를 올린 뒤 요시나가 가즈키(1분24초03·일본)와 잠시 1~2위를 다투다가 5바퀴째부터 선두를 유지하면서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6조 예선에 나선 서이라는 천신만고 끝에 준준결승에 합류했다. 스타트와 함께 1위로 나선 서이라는 한톈위(중국)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펼치다가 4바퀴를 남긴 코너에서 한톈위의 손에 어깨가 밀리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서이라는 역주를 펼쳐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탈락 위기’를 맞았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한톈위의 반칙이 선언돼 2위로 올라서며 준준결승에 합류했다.

막내 황대헌은 7조에서 압도적인 레이스로 가볍게 1위를 차지하며 선배들과 함께 준준결승행 티켓을 차지했다.

한편 5조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샤를 아믈랭(캐나다)은 1분23초407을 기록, 이정수(KBS 해설위원)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작성한 올림픽 기록(1분23초747)를 경신하며 준준결승에 올랐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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