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들어 열흘 만에 경기지역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이 역대 최고치인 40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2년 만에 실시한 할인율 확대가 주요했다.

13일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경기중기청)에 따르면 지난 1~11일 경기도 내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은 403억7천925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을 집계한 2009년 이후 월간 판매액 기준 도내 최고치다.

지난해 2월 한 달간 도내 판매실적 75억3천993만 원의 5배 이상을 열흘 만에 돌파한 셈이다.

경기도와 함께 서울(578억7천715만 원)과 부산(440억1천132만 원)도 열흘만에 판매액 400억 원을 넘어섰다.

경기중기청은 이같은 최고 실적을 거둔 이유로 개인구매 할인한도 및 할인율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이달 온누리상품권 개인구매 할인한도를 기존 30만 원에서 50만 원까지 상향했다.

또 1~14일 한시적으로 할인율도 5%에서 10%로 확대해 판매했다.

경기중기청 관계자는 “한 달 기준 역대 판매액을 살펴봐도 이번달 만큼 높은 실적은 없다”며 “최근 온누리상품권 수요가 많아 은행지점 물량이 부족, 추가 공급 요청이 자주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는 “전국 기준 2월 온누리상품권 판매목표인 2천500억 원을 불과 열흘 만에 큰 폭으로 초과했다”며 “이번달 말까지 1천억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태병기자/ctb@joongboo.com
▲ 온누리 상품권.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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