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경찰서 북한이탈주민 대상 설위문 행사실시

하남경찰서가 2009년 보안협력위원회를 결성한 이후 관내 탈북민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민속 대명절인 설을 맞아 탈북민을 초청해 따뜻한 나눔의 시간을 가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하남경찰서는 최근 한 음식점에서 보안협력위원회와 함께 민족 대명절인 설을 맞아 지역 내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 50여 명을 초청해 위문 행사를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탈북민 대학생 및 자녀들을 대상으로 장학금 110만 원을 전달했으며, 참석자들에게는 미리 준비한 설 선물을 전달했다.

특히 행사에 참석한 탈북민 박모씨(45세·여)는 “몇 일째 이어진 혹한의 날씨에 더욱 고향 생각이 났었는데 설을 맞아 하남경찰서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어 힘이 난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강도희 서장은 “이번 위문 행사가 고향과 가족을 떠나 설명절을 보내야 하는 탈북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하남 경찰은 미래 통일의 주역인 탈북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격려했다.

김지백·김동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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