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G스포츠클럽이 올해 10개 지역에서 21개 클럽이 시범운영된다.

도교육청은 최근 2018년도 G스포츠클럽 제1차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시군 체육회 및 종목 단체에서 2차로 신청한 스포츠클럽 운영과 관련, 7개시 12개 클럽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차로 선정한 G스포츠클럽 운영 대상은 7개 지역 14개 클럽이었지만 시흥시(3개 클럽)와 안양시(1개 클럽)가 예산 등의 이유로 불참하고 용인시조정협회가 예산을 편성해 재 신청함으로써 올해 모두 10개 지역에서 21개 클럽이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 및 클럽은 ▶부천시체육회(야구·롤러·농구) ▶김포시체육회(리듬체조) ▶안성시체육회(볼링·야구) ▶남양주시체육회(육상·수영) ▶수원시 레슬링·조정협회 ▶용인시 조정협회 ▶고양시 볼링협회 등이다.

부천시체육회는 지난해 테니스 및 역도가 선정된데 이어 야구·롤러·농구 등 3개 클럽이 추가로 선정됨으로써 모두 5개 클럽으로 최다를 이뤘고, 오산시체육회(배드민턴·수영·축구·테니스)가 4개 클럽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클럽중에는 학교운동부의 해체 위기와 선수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종목단체들이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바탕으로 엘리트선수를 육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참여한것이 특징이다.

최근 세류중의 남자부 창단으로 남녀 중고등부, 대학 및 실업팀까지 ‘완전체’ 조정부가 육성되고 있는 수원시의 경우 클럽 활성화로 우수 선수를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며, 중등부와 실업팀이 육성되고 있는 레슬링의 경우도 엘리트 선수 저변확대로 고등부 육성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남양주시 육상과 수영의 경우도 진건고 육상부와 미금중 수영부 해체로 엘리트 선수 육성이 어렵다고 판단, 클럽으로 전환해 선수 육성과 연계체계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며, 김포시도 김포초와 김포여중서 육성하는 리듬체조부 육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역스포츠클럽과 통합해 G스포츠클럽으로 전환, 운영키로 했다.

하지만 일선지도자들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아 도교육청에서 고용안정 등 처우에 대한 문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학교 운동부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 긍정적으로 해결방안을 마련, 정상화 시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G스포츠클럽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클럽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지도자들의 고용불안 해결 등 전체적인 로드맵 제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편 도교육청 체육건강교육과 관계자는 “지도자들의 보수 등은 지자체에 따라 다를수가 있지만, 고용안정을 위한 방안은 계속 협의하며 강구하고 있다”며 “도출되는 문제점은 보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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