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토피카/이경모, 김한주/수류책방

‘아이디어토피카’는 일상에서 꺼내 쓰고, 뽑아 쓰는 아이디어의 원리를 담은 책이다.

토피카(TOPICA)란 그리스·로마 시대의 철학자들이 대중에게 연설할 때 꺼내 쓰는 ‘자료집’을 말한다. 아이디어토피카는 이 단어의 의미대로, 아이디어를 힘겹게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꺼내 쓰게끔’ 도와준다. 이 책에는 일상을 색다르게 보게끔 하는 질문으로 가득하다.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기획서, 아이템이 필요한데, 현대인들은 그저 주어진 업무를 처리하기에도 바쁘다.

여행하며 영감을 얻기도 쉽지 않고, 문화생활을 꼬박꼬박 챙길 여유도 갖기 어렵다. 이럴 때일수록 일상에서 아이디어를 발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평범한 일상에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발견할 때의 짜릿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것이다.

저자들은 ‘생각하는 힘의 본질은 일상’이라고 말한다. 일상을 색다르게 볼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이다.

책은 창조가 아니라 그저 ‘발견’할 수 있는 발상의 전환과 함께 설득, 기획의 방법론을 이야기하고 있다. 값 1만5천800원.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