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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과 바닥 오가는 동탄2 신도시

2018년 02월 11일(일)
중부일보
오르기만 하는 서울의 아파트값이라지만 지방의 그것은 거의 초토화 되고 있다. 하지만 입주 물량 폭탄으로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의 역전세난이 우려되는 가운데 동탄역 주변, 이른바 초역세권 아파트는 예기치 않는 현상마저 생기고 있다. 수 억원의 프리미엄이 붙는 등 아파트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일이다. 여기서 멀지않은 소위 동탄2신도시 또 다른 아파트들이 서서히 주민 입주가 시작되면서 엄청난 하자분쟁과 밀리는 분량으로 반대현상을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알려진 대로 지금 입주시기를 맞춘 입주민들은 입주 때까지 공사를 못 끝냈으면 제대로 될 때까지 준공을 미루고 보수해야 하는 것이 맞는데, 화성시가 덜컥 준공 승인을 내줬다는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이렇게 지난 해 부터 입주가 본격화하고 있는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가 아파트 하자 분쟁으로 곳곳에서 몸살을 앓으면서 가격마저 천정과 바닥을 오가고 있다. 동탄역 주변의 시범단지가 아직도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가 되고 있지만 다른 곳은 전세도 안 들어와 시세차익을 노린 사람들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 이미 본보에 알려졌듯이 동탄2신도시 부영이 지은 아파트 1곳에서 무려 9만여 건에 달하는 하자가 나왔다고 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 입주일이 됐는데도 집 내부에도 심한 하자가 있고 공사 마무리가 되지 않은 상태라고 주장했다. 1월 초 사전 점검 때 집안에 하자를 보고 놀랐는데 입주일 이후에도 전혀 수리가 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아파트 입주 후에 이런 일이 있는 경우는 다반사다. 하지만 지금 동탄2 신도시의 경우는 거의 밀물처럼 시공사 뿐 아니라 화성시청과 청와대 등에 아파트 하자와 미시공에 따른 불만이 들어오고 있다. 입주예정자들이 사전 점검에서 하자가 많이 발견됐다고 문제를 제기해도 그래서 경기도나 해당 시군에서 직접 점검에 나서겠다고 공언을 해도 그때뿐이란 얘기다. 이렇듯 입주예정자들이 집단 반발하며 아파트 앞이나 본사에서 집회를 벌이면 곤혹스러운 것은 해당 건설사다. 그렇지 않아도 화성시가 밝힌 정황은 동탄2신도시에서 입주하는 아파트 대부분이 하자 분쟁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래서 봄철 입주를 앞두고 해당 지자체인 화성시에는 준공 승인을 내주지 말거나 취소하라는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

물론 시공 회사들의 억울한 사연도 없지는 않다. 공기가 촉박해 막판 준비가 부족했고, 사전 점검에서 미비한 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입주 시점에서 아파트 품질에 문제가 없다는 변명이다. 하지만 입주민들이 느껴야 하는 불편은 엄청나다. 입주를 앞두고 입주 예정자들이 하자 보수를 요구하는 것은 일상적인 일임에도 의견차가 여전히 벌어져 있는 일이다. 하자나 미시공은 완벽한 새 아파트를 기대하던 입주자 입장에서 상당히 심각한 문제다. 그럼에도 건설사 측과 합의가 쉽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다. 한 도시의 부동산 경기가 역세권과 외곽지역으로 갈려 뚜렷한 양극화를 보이고 있는 지금의 현실은 분명 잘못된 부동산 시장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지방선거가 코앞이라 해도 해당 지자체가 적극 중재하고 챙겨야 할 신도시 맨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