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영남권 가볼만한 곳] 봄맞이 단장 중인 경남 돝섬·창원 저도 연륙교 '스카이워크'

이번 주말엔 봄맞이 단장이 한창인 경남 돝섬 여행을 떠나보자.

마산합포구 해안대로를 타고 월영광장 육거리로 향하면 이정표 하나를 볼 수 있다.

이정표를 따라가면 얼마 안 가 지평선을 그리며 넓게 펼쳐진 바다가 눈에 들어온다. 그 앞으로 봄에서 뽑아낸 청록산수 한 점을 너울이 품은 것 같은 섬이 하나 보인다.

돼지가 누운 모습과 비슷하다 해 돝섬이라 불린다. 돝은 돼지의 옛말이다. 이곳의 면적은 11만2천㎡로 마산항에서 1.5㎞ 해상에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여객선을 타고 섬에 들어가 직접 그 속살을 들춰볼 수 있다.

특히 최근 돝섬 잔디광장 옆에 마련된 실내쉼터엔 돝섬 홍보관이 설치됐다.

이곳에서 우리나라 최초 해상유원지인 돝섬의 역사와 아름다운 사계절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실내 식물조경은 차분하고 서정적인 정감으로 방문객을 맞이하며 북카페는 방문객들에게 마음의 여유와 독서체험의 공간을 제공한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저도 연륙교에 설치된 스카이워크는 이미 '창원 명물'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관광명소가 됐다.

스카이워크는 투명한 강화유리로 만들어진 산책로로 관람객들이 바닥에 설치된 강화유리 위를 걸으며 아래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길이 170m, 폭 3m인 저도 연륙교 가운데 콘크리트 바닥을 일부 걷어내고 길이 80m, 폭 1.2m짜리 투명 강화유리를 깔았다.

관람객들은 13.5m 아래 아찔한 바다 풍경을 구경할 수 있으며 야간에는 대표 야간경관인 은하수길을 감상할 수 있다.

쾌적한 관람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입구에 덧신을 비치해 이 덧신을 신어야 스카이워크를 걸을 수 있다.

또 1년 후에 배달되는 '느린 우체통'과 사랑하는 연인 및 가족들의 소중한 추억을 담은 '사랑의 열쇠'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유리 바닥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시퍼런 바닷물 위로 고깃배가 지나가는 모습을 손에 잡힐 듯 볼 수 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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