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화성 IBK기업은행이 풀세트 접전 끝에 한국도로공사를 제압했으나 선두탈환에는 실패했다.

IBK기업은행은 30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도로공사를 3-2(25-14 25-22 27-29 17-25 15-12)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2위 IBK기업은행은 승점 2, 선두 도로공사는 승점 1을 획득했다.

IBK기업은행이 세트스코어 3-0이나 3-1로 승리해 승점 3을 챙겼더라면 도로공사(승점45)를 밀어내고 선두에 오를 수 있었지만 승점 43에 그쳐 순위 변동은 없다.

초반 분위기는 IBK기업은행이 앞섰다.

고예림이 1세트부터 3연속 서브에이스로 기선을 제압했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도 김미연의 서브에이스로 초반 점수를 벌리고, 고예림의 추가 서브에이스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3세트 도로공사가 반격했다. 1세트 4득점, 2세트 6득점으로 부진했던 이바나가 11득점을 폭발하며 IBK기업은행을 맹추격했다. 도로공사 문정원도 2연속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바꿨다.

IBK기업은행은 메디의 활약을 앞세워 버티며 듀스로 끌고 갔다. 하지만 도로공사가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도 도로공사의 승리였다. 이바나가 8득점으로 기세를 이어갔고, IBK기업은행은 범실을 쏟아내며 무너졌다.

‘승점 3’은 날아갔지만, IBK기업은행은 포기하지 않고 5세트에 집중력을 되살렸다.

IBK기업은행은 메디가 잡은 매치포인트에서 고예림의 퀵오픈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IBK기업은행은 메디가 39득점으로 화력을 과시했고, 김희진이 14득점을, 고예림은 서브에이스 4개와 블로킹 1개 등 13득점으로 활약했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