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 결선리그 한국과 오만의 경기에서 정의경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한국이 제18회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 결선리그 첫 경기에서 오만을 제압하며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조영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결선 1그룹 오만과의 경기에서 29-27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이란을 26-23으로 꺾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조 2위를 마크했다. 4강행 티켓은 각 조 1·2위에 주어진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오만의 공세에 흔들리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2골을 내리 내준 한국은 전반 중반까지 4-6으로 리드를 당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한국은 전반 19분 장동현(SK호크스)과 이은호(충남체육회)가 잇따라 상대 골망은 흔들어 8-7로 뒤집었다.

오만의 반격도 매서웠다. 오만이 6골을 몰아칠 동안 한국은 2점에 그치며 10-13이 됐다. 한국은 윤시열(다이도스틸)과 정의경(두산)의 골로 1점 차로 따라붙었다.

후반전에서는 정의경이 해결사로 나섰다. 정의경은 후반 초반 잇따라 3골을 성공시키며 역전을 이끌었다. 골키퍼 아창우(SK호크스)의 선방까지 나오면서 흐름을 가져간 한국은 후반 중반 23-17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막판 오만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챙겼다.

후반에만 7골을 넣은 정의경은 총 8골 1도움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엄효원(인천도시공사)과 윤시열도 각각 6골로 뒤를 받쳤다.

한국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이란과 결선리그 2번째 경기를 치른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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