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유소년 대표팀이 U-23 챔피언십에서 이라크를 꺾고 4강에 진출한 가운데 지난 20일 밤 베트남 하노이에서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EPA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유소년 대표팀이 U-23 챔피언십 4강에 진출하자 베트남이 들썩이고 있다.

베트남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20일 중국 장쑤 스타디움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서 이라크와 격돌했다.

베트남은 전후반 90분을 1-1로 비긴 후 연장전에서 2골씩 주고받으며 3-3 동점을 기록, 승부가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이에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베트남은 첫 번째 키커가 실축한 이라크를 5-3으로 따돌리며 승리했다.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박항서 감독에게 "성공과 함께 결승전 진출을 바란다"며 편지를 통해 고마움을 전했다.

트란 쿡 투안 베트남 축구협회 부회장은 "23세 이하 대표팀이 열심히 뛰며 팬들을 위해 믿을 수 없는 경기를 선물했다"고 평가했다.

베트남 언론 '베트남 익스프레스'는 박항서 감독의 기적을 소개하며 거리로 쏟아져 나온 팬들의 소식을 전했다. 이 언론은 "축구팬들이 역사적인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 거리의 교통이 마비됐다"고 전했다.

박병준기자/pb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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