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미군기지 공여구역 변경안… 화성 우정산단 신규사업 추가
의정부라과디아, 도서관 취소… 북한산 도봉사무소 청사 추진
동두천캐슬, 주거단지로 변경

50년 넘게 미공군의 사격 훈련장으로 사용됐던 화성시 매향리 쿠니사격장에 896억 원대 국제테마형 주택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당초 도서관 건립사업이 계획됐던 의정부 캠프 라과디아에는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사무소가, 동두천 캠프 캐슬내 산업클러스터 부지에는 주거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18일 경기도는 이같은 내용의 ‘경기도내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을 발표하고 2월 7일 의정부와 8일 화성에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변경안에 따라 도내 미군 공여구역 발전종합계획은 반환공여구역사업이 기존 13개에서 12개로 줄고, 민자사업이 하나 더 늘어 2개로 변경됐다.

총 사업건수는 15개로 변동되지 않는다.

새롭게 추가된 반환공여구역사업은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에 위치한 쿠니사격장내 국제테마형 주택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화성시의 제안으로 반영된 이 사업은 매향리 일대 41만7천32㎡에 지방비 516억 원, 민간자본 380억 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대규모 택지를 조성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국내 최대규모의 유소년 야구장인 화성드림파크가 지난해 준공됐지만 인근에 숙박시설이 부족해 화성시에서 민관합작사업을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반영됐던 반환공여구역사업인 의정부 캠프 라과디아와 캠프 에세이욘에서 추진되던 가능지구(3만5천121㎡)와 금의지구(6천392㎡) 재정비 촉진사업은 뉴타운 사업 해제로 인해 발전종합계획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도내 반환공여구역사업은 신규 1개, 제외 2개로 변경되면서 13개에서 12개로 줄어들게 됐다.

의정부 캠프 라과디아내 도서관을 건립하려던 사업계획은 취소되고, 대신 84억 원을 들여 2천960㎡ 규모의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사무소 청사 신축사업이 추진된다. 사업비는 환경부에서 부담한다.

파주 캠프 에드워즈내 계획됐던 62만9천689㎡의 교육연구시설 유치 부지에는 기존 교육시설과 함께 주택도시개발사업이 병행된다. 사업비는 기정 2천500억 원으로 동일하며,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동두천 캠프 캐슬내 산업클러스터 조성계획은 주거단지 조성사업으로 변경됐다. 사업부지와 비용은 11만7천720㎡, 500억 원으로 동일하다.

연천에서 추진되던 76만9천40㎡ 첨단국토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소관 중앙부처가 환경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변경됨에 따라 연천SOC 실증연구센터 조성사업으로 전환됐다.

연천SOC 실증연구센터는 69만1천241㎡ 규모로 국비 902억 원과 민간자본 198억 원 등 1천100억 원이 투입된다.

신규 민자사업은 화성 우정미래첨단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이다. 이 사업은 우정읍 일대 494만2천200㎡에 9천868억700만 원을 들여 2026년까지 추진될 계획이다.

또 의정부복합문화창조도시 조성사업은 67만6천650·4천821억5천300만 원 규모의 의정부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사업으로 변경 추진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종합발전계획 변경안은 공청회 의견수렴을 거쳐 이르면 오는 4월 중 행안부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황영민기자/hym@joongboo.com
▲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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