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전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일반부 1천500m 경기에서 김민석(성남시청)이 질주하고 있다. 연합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차세대주자 김민석(성남시청)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출전한 제99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4관왕을 질주했다.

이건용(경기도체육회)은 스키 크로스컨트리서 금메달 4개를 수확했다.

김민석은 14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일반부 1천500m에서 1분 48초 47의 대회신기록(종전 1분48초89)으로 주형준(1분48초88·동두천시청)과 김철민(1분50초46·강원도청)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김민석은 팀추월에서도 서정주(의정부시청)·주형준과 선발팀으로 나서 3분51초62로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첫날 매스스타트와 5천m에서 우승한 김민석은 지난해 대회에 이어 4관왕에 등극했다. 김민석은 평창동계올림픽 1천500m와 팀추월에서 메달을 노린다.

도 대표로 출전한 박지우(한국체대)는 여자 대학부에서 4관왕에 올랐다.

박지우는 여대부 1천500m에서 2분04초49로 우승한 뒤 팀추월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앞서 매스스타트와 3천m에서 우승한 박지우는 이날 금메달 2개를 추가해 4관왕이 됐다.

단거리 간판 차민규(동두천시청)는 남일반부 500m와 1천m에서 우승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500m에서 35초28로 모태범(35초46·대한항공)을 제치고 우승했고, 1천m에서는 1분10초84로 김태윤(1분11초10·서울시청)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진우(과천중)는 남중부 1천500m(1분56초68)와 3천m(4분06초46), 팀추월을 제패하며 3관왕에 등극했다.

김현영(성남시청)은 여일반부 1천m에서 1분18초63으로 우승한 뒤 팀추월에서 정상에 올라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장거리 기대주 이해영(의정부고)은 남고부 5천m(6분45초56)와 1만m(14분10초26)를 제패했다.

이밖에 윤정민(안양 부흥고)은 여고부 매스스타트, 의정부여고의 홍은결·김동희는 여고부 3천m(4분35초49)와 1천500m(2분05초98)에서 우승했다. 윤정민·홍은결·김동희는 이어진 팀추월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최영윤(안양 부림중)은 남중부 5천m(7분09초69)와 팀추월에서 우승했다.

스키 크로스컨트리에서는 이건용이 국가대표 선수들을 따돌리고 4관왕에 등극했다.

이건용은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남일반부 클래식 10km에서 28분22초9로 정상에 올랐다.

전날까지 프리 10km와 40km계주서 우승했던 이건용은 이날 클래식 경기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복합(53분57초4)까지 석권, 4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건용은 이에 앞서 열린 제48회 대한스키협회장배 전국스키대회서도 4관왕에 오르는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한편, 한양대는 아이스하키 남대부 결승에서 고려대에 2-5로 져 은메달을 수확했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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