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은행. 연합
신한은행, 가상화폐 실명확인계좌 도입 연기…"완벽하게 갖춘 후 도입할 것"

12일 신한은행이 "가상화폐 실명확인계좌 도입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한 매체에 "아예 안 하겠다는 게 아니라 은행 내부적으로 자금세탁방지의무 가이드라인까지 완벽하게 갖춘 다음에 도입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특별대책을 통해 가상화폐 취급업자에 대한 가상계좌 신규 발급을 중단하고 실명확인 입출금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10일 3개 거래소(빗썸, 코빗, 이야랩스)에 공문을 보내 기존 가상계좌에 대한 정리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아울러 가상통화거래소에 발급했던 기존 가상계좌는 오는 15일부터 입금을 금지하겠다고 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기존계좌들은 입금을 중지하겠다는 것으로 역시 내부 시스템이 완비가 되면 다시 거래할 수 있다"며 "내부 이슈를 완벽하게 하기 전까지는 신규발급도 어렵고 돈이 들어가는 것도 어렵다는 판단이다"라고 했다.

기존에 신한은행 가상계좌를 이용하던 고객들은 더이상 신규 투자자금을 입금할 수 없게 된 것으로 사실상 계좌폐지를 유도하는 셈이다. 기존 가상계좌에서 개인 계좌로 출금하는 건 허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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