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소방서 119 구급대원들의 신속한 대처가 40대 가장의 심정지 사고를 막았다.

지난 10일 낮 12시42분께 장안구 정자동 한 빌라에서 40대 남성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즉시 현장에 출동한 정자 119구급대원 이종옥 소방장과 양창돈 소방사는 쓰러진 40대 남성 황모 씨가 심정지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추가 출동을 요청했다.

구급대원들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며 뒤이어 도착한 이병만·김종원 소방교, 한태식 소방사가 영상통화로 김영식 분당제생병원 의사의 의료지도를 받아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약 10분간 가슴압박과 심장충격을 실시한 끝에 황씨는 호흡과 맥박을 되찾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종옥 소방장은 “대부분 심정지 환자의 경우 신고단계에서 상태를 인지하고 출동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현장에 도착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며 “CPR 결과 호흡과 맥박을 되찾는 순간엔 대원들도 가슴을 쓸어내린다”고 전했다.

정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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