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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당대회 강행 채비', 반대파+중재파 “거부”

2018년 01월 11일(목)
라다솜 radasom@joongboo.com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당내 중재안을 거부하고 전당대회를 위한 당무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통합반대파는 전당대회를 무조건 막겠다면서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고, 중재파는 중재안 거부에 따라 전당대회 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통합 관련 토론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14일 의원총회도 개최도 불투명해지면서,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찬반 양측이 완전히 갈라설 수 있다는 관측마저 나온다.

국민의당은 12일 국회에서 당무위원회를 열고 전국대표자당원대회 준비위원회(전준위) 설치 및 구성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당무위원장인 안 대표는 이날 ‘당헌 제25조(소집과 의결정족수) 제1항에 따라 당무위원 75명 중 32명이 소집을 요구했기에 아래와 같이 제10차 당무위원회의를 소집한다’는 제10차 당무위원회의 소집공고를 알렸다.

이번 당무위에서는 ▶전당대회 소집의 건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설치 및 구성의 건 ▶전당대회 제청 안건 채택의 건 ▶당연직 대표당원 추천의 건 ▲기타안건 등이 안건으로다뤄질 예정이다.

안 대표는 전날 중립파 의원들을 만나 중재안인 ‘안 대표의 선(先) 사퇴 후(後) 전당대회 개최’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중재파인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중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태에서 안 대표가 추진하는 전당대회 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고 밝혔다.

12일 열리는 당무위원회를 시작으로 김 원내대표를 비롯해 박주선 의원 등 중재파 의원 다수가 불참하거나 참석해 반대표를 던질 것을 예고하면서 당지 내형도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중간 지대 의원들이 통합의 마지막 관문인 전대를 사실상 ‘보이콧’한 것이어서 통합 반대파 쪽으로 힘이 쏠리기 때문이다.

반대파도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SNS에 글을 올려 “안 대표는 하늘이 두 쪽이 나도 중재안을 받지 않는다고 예측하지 않았나”라며 “14일 의원총회에서 안 대표의 사퇴를 확인하고서 전대를 소집하려던 중재파의 충정은 짓밟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대표는 유 대표와 독대를 하고 나서 사퇴를 안 하겠다며 중재안을 거부했다“며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유 대표가 시키는 대로 하는 모습이 처량하기까지 하다. 급기야 전대 소집이 어려울 것 같으니 대표당원을 조정하겠다는 친위쿠데타 구상까지 나온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반대파에서는 특히 안 대표 측에서 전당대회 의결 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대표당원 명단을 재조정하거나, 전대가 아닌 전당원 투표로 합당을 의결할 수 있도록 당헌·당규 개정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촉각을 세우고 있다.

라다솜기자/radasom@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