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학 고문인 윤수천 동화작가(77)의 단편 작품 ‘할아버지와 보청기’가 올해 개정되는 초등 4학년 1학기 ‘국어활동’ 교과서에 수록된다. 할아버지와 보청기는 2011년 발간된 윤 작가의 동화 단편모음집 ‘고래를 그리는 아이’에 실린 단편 동화로, 영우네 할아버지가 보청기를 빼어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이유를 풀어 썼다. 경로당에 들어가기전 보청기를 빼는 할아버지는 경로당의 노인들이 대부분 귀가 어두워 할아버지 혼자 귀가 잘 들리는 게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된 영우가 할아버지의 깊은 마음을 이해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윤 작가는 1974년 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 한국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한국동화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작품으로 ‘인사 잘하고 웃기 잘하는 집’ ‘꺼벙이 억수’ ‘엄마와 딸’ ‘방귀쟁이랑은 결혼 안 해’ ‘똥 할아버지는 못 말려!’ ‘나 이제 동생 싫어’ ‘심술통 아기 할머니’ ‘아람이의 배’ 등이 있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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