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주상절리·38선체험길 행안부 승인 받는대로 착공

경기도가 올해 낙후된 접경지역 발전을 위해 110여억 원을 들여 한탄강 주상절리길과 38선 역사체험길을 조성한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접경지역 지원사업 승인권을 가진 행정안전부에 2개 사업에 대한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연천과 포천, 강원도 철원에 걸친 총 119km 중 34.1km 구간이 새로 조성된다. 연천 구간이 4km, 포천 구간이 30.1km다.

총 사업비 254억 원 중 올해 국비 69억 원, 시비 29억5천714만 원 등 총 98억5천714만 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대비 국비는 23억2천만 원, 시비는 9억9천414만 원 등 총 33억1천414만 원 증액된 예산이다.

한탄강 주상절리길에는 출렁다리와 데크, 안내 및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도는 이달 중 실시설계를 마치고 오는 3월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포천시 사정리 5.6km 구간과 냉정리 10km 구간에 대한 공사에 우선 들어간 상태다.

문화관광자원개발을 위해 추진되는 임진강 평화문화권 38선 역사체험길 사업은 포천시 창수면 오가리부터 일동면 수입리까지 13.7km 구간에 걸쳐 조성된다.

총 사업비 73억2천400만 원 중 올해 10억 원(국비 5억 원·시비 5억 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2014년 10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임진강 평화문화권 특정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2년만인 2016년 12월 설계에 들어갔다.

도는 오는 2월 탐방로와 보도전용교량 등을 설치하는 공사를 시작해 2021년 역사체험길을 완성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행안부에 사업 승인을 위한 계획서를 제출했다”면서 “행안부의 승인을 받으면 접경지 발전을 위한 지원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조윤성기자
▲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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