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왼쪽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닫기

편리함이 위험성을 부른 제천화재

2018년 01월 09일(화)
이수영

인간이 만들어 놓은 문명의 이기(利器)에 옷이나 먹거리나 주거공간이 인간이 살기위해 최소한 필요성을 넘어 그러한 행동으로 인해 인간을 위협하고 살기위한 의식주를 얻기보다는 편리함만을 추구하거나 넘처나는 의식주 때문에 인간은 위험해지고 있다.

가슴 아픈 일이 충북제천에서 발생한 것도 인간의 과도한 편리성이 초래한 인재라고 본다.

실제 사고현장을 보아야 할 것 같아 그 현장에 갔을 때도 여전히 주변에는 불법주차를 하고 있는 모습에서 인간이 추구하는 편리성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나쁜습관이 아니기에 바로 고쳐질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떨어진 곳의 공영주차장에 주차했더라면 불법주차로 인해 소방관의 초기진화가 늦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판단되며 자신의 조그마한 편리성 때문에 타인에게 불행을 야기 시킨 원인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2층 여성 사우나 비상구를 막고 있는 파레트는 목욕 용품을 보관할수 있도록 업소측에서 고객의 편의를 위해 설치했지만 피난에 장해가 없는 공간에 설치하든지 장해가 있다면 고객들이 불편하더도 직접 들고 다녔더라면 넉넉한 비상구가 확보되었을 것이다.

더욱이 여성용 사우나 주출입구 문을 편리성 때문에 자동문으로 시공되었는데 자동문이란 전기에 의해 작동되기 때문에 화재시에는 당연히 정전이나 고장으로 고립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주차장에서 내려 스포츠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까지는 지근거리에 있어 편리해서 좋긴한데 화재가 발생하면 엘리베이터는 정지된다.

또, 비상통로로 대피해야 하는데 동일방향에 주출입구가 있어 결국 지상으로 대피하지 못하고 옥상으로 대피해야 하는 긴 피난동선이 될것이며 화재로 인한 패닉으로 인해 허둥댈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필로티 구조의 주차장은 의정부 도시형생활주택화재에서 보았듯이 입주민이나 이용객들의 차량을 전부 수용할수 없는 제도적인 문제로 부족한 주차장은 당연히 불법주차로인해 소방통로의 장애로 초기진화실패로 귀결될 것이다.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치 않도록 내가 하는 조그마한 나의 편리성이 남의 안전을 해칠수 있음을 상기하자.

이수영 전 안양소방서 지휘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