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미영 부평구청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경선에 도전한다.

홍 구청장은 13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을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으로 인천시민의 삶을 바꾸는 첫 번째 시장이 되고자 한다”며 “시민을 행정의 주인으로 섬기고 권력을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분권형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시 예산을 시장의 치적이 아니라 시민들의 삶을 바꾸는데 온전히 투자하겠다”며 “인천을 인천답게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최초의 재선 여성구청장인 홍 구청장은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인천에서 빈민운동과 민주화 운동에 몸담았다.

달동네 공부방과 시민운동을 시작으로 지난 1991년 지방선거에서 인천시 북구의회 구의원이 됐으며 시의원, 국회의원(17대 비례대표)을 거쳐 노무현재단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이날 홍 구청장은 인천을 철학이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시민들이 주체가 돼서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자치행정을 도모하는 사람 중심의 철학을 강조했다.

또 인천의 오래된 문제인 교통문제, 양극화, 환경오염 등의 문제를 해소해 인천에 지속가능발전의 철학을 담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갈등을 해소하는 생활 속 평화와 성차별 없는 도시 구축, 남북 간의 교류협력 등 평화 우선주의 철학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인천시장 민주당 경선에는 홍 구청장 외에도 박남춘(인천 남동갑) 의원, 윤관석(인천 남동을) 의원, 김교흥 국회 사무총장 등의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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