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남춘·윤관석 조만간 발표… 김교흥도 캠프정비 후 선언할 듯
한국당에선 유정복 사실상 확정… 정당 시당들도 공천심사위 구성

▲ 홍미영 인천 부평구청장

내년 지방선거를 6개월여 앞두고 유력 인천시장 후보들 중 홍미영 부평구청장이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다른 후보들의 공식 출마선언 선언이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각 정당 시당들도 중앙당에서 공천 심사안과 심사위원회가 구성되는 대로 후보자들의 경선을 준비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양새다.

홍 구청장은 13일 오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시민의 삶을 바꾸는 첫번째 시장이 되겠다”며 “사람이 중심인 도시 인천을 만들어 미래지향적인 평화도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홍 구청장의 시장 출마 선언은 여야 인천시장 후보들 가운데 처음이다.

민주당 시당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박남춘(남동갑) 의원과 최고위원 윤관석(남동을) 의원도 조만간 출마 선언이 예상되고 있다.

박 의원과 윤 의원은 유력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생각을 정리 중이고 출마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찌감치 세력을 끌어모으고 있는 김교흥 국회 사무총장도 머지않아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사무총장은 사실상 캠프 수준의 조직을 꾸리면서 유력 인사들 영입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식적인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자유한국당 대표로 유정복 시장이 사실상 경선 없이 대표로 확정된 상황이다.

앞서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지난달 17일 부산에서 친박이지만 인천에서 여론이 좋은 유 시장에 대해 경선 부담을 주지 않겠다고 언급했고 당내 경쟁도 전무한 상황이다.

각 정당 시당들의 행보도 바빠졌다.

민주당 시당은 이번주까지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에서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평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중앙당에서 공천룰이 확정되면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천 작업도 진행된다.

민주당 각 선출직 후보들의 경선일은 내년 2월말에서 3월 10일 이내가 유력하다.

민주당 관계자는 “전략 공천 없이 전국적으로 동시에 경선이 진행될 것”이라며 “당 내부에서는 자신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당 시당은 당무감사 결과 발표를 앞둔데다 새로운 원내대표 선출 등으로 변수가 많아 연말까지 조직 정비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관계자는 “새로운 원내대표가 선출된 만큼 바른정당과의 연대 등 변수가 많다”며 “중앙당에서 공천관리위원회가 조직되는 대로 조속히 경선 준비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재홍기자/jujae84@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