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노인, 주민, 청년 속으로 파고드는 커뮤니티 행사가 5개 지역에서 펼쳐진다.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수원, 성남, 안양, 남양주, 오산 내 창생공간에서 복합 커뮤니티 행사를 진행한다.
창생공간은 제작 도구를 갖춘 작업장과 쇼룸, 카페, 라이브러리 등 지역 여건에 맞게 구성된 공간이다. 시민과 작업자가 함께 공유하는 소통의 장으로 자작, 수리, 발효, 적정기술 등 일상과 밀접한 생활기술 적용을 토대로 한다. 각 지역 공간의 한 해 결산사업인 이번 행사에는 전시, 축제, 포럼, 마켓 등 다양한 장이 열릴 예정이다.
성남의 공방 ‘재미’에서는 15일 작가와 주민들이 만나는 포럼이 진행된다. 버려지는 사물에 대해 쓸모를 찾는 이곳은 재활용 핸드메이드 작품을 전시 및 판매하고 있다. 포럼에서는 공간과 사람간의 연결을 주제로 지역 작가들의 저변 확대를 위한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안양의 공간에서는 20일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상품을 제작한 기록을 담은 전시와 시니어 토크를 진행한다. 토크에는 노년이 바라보고 참여하는 사회와 좋은 죽음을 준비하는 ‘웰다잉’을 주제로 한 이야기를 함께 풀어나간다.
남양주에서 난로 적정기술을 다루는 공방 ‘공도창공 수동’에서는 22일 시제품 전시와 주민간담회를 갖는다. 이들은 지난 10일 진행됐던 경기북부형 난로축제를 주제로 작업자와 주민간의 네트워크와 기술공유를 이야기할 예정이다.
올해 새로 오픈했던 오산의 ‘미디어랩 문화전파사’에서는 28일 오프닝 행사를 갖는다. 영상, 사운드, 뉴미디어를 매개체로 청년들의 네트워크 공간이 될 계획이다. 오프닝 행사에는 공간조성과 미디어아트 전시, 네트워킹 파티가 진행된다.
수원의 발효식품 실험공간 ‘생활적정랩 빼꼼’에서는 다양한 발효음식 시감회와 함께 아카이브 전시, 워크숍 등이 지속된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창생공간을 통해 지역의 열린 공간을 쉽게 접근하는 방법과 사회가 필요로 하는 가치를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