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재형 아나운서 <사진=MBC>
강재형 아나운서, MBC 아나운서 국장 발령…신동호는 평사원으로

강재형 아나운서가 전임 신동호 국장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12일 공표된 MBC 인사발령에 따르면 강재형 아나운서는 신동호 전 아나운서 국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아나운서 국장으로 발령받았다

앞서 최승호 MBC 신임사장은 아나운서국장으로 권력을 휘두룬 신동호 아나운서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신동호 아나운서 같은 경우, 과거 아나운서국에서 무려 11명의 MBC 얼굴이었던 아나운서들이 떠나가도록 만들고, 열 몇 명의 아나운서들이 자기 일을 못하고 부당 전보되도록 하는 데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생각할 때는 회사가 합당한 절차를 거쳐 그 부분에 대해 충분히 조사하고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동호 아나운서 후임으로 국장 자리에 앉게 된 강재형 아나운서는 올해 20주년을 맞는 국내 대표 우리말 프로그램 '우리말 나들이'를 기획·제작했다. 2013년 '한국 아나운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MBC를 대표하는 아나운서다.

하지만 '공정방송 파업'에 참가한 뒤로 아나운서국 밖으로 쫓겨났다. 최근까지 텔레비전 주조정실에서 기술 업무를 해온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라디오국장에는 1984년 입사한 안혜란 라디오 PD가 임명됐으며, 시사제작국장엔 전동건 기자(1991년 입사)가, 논설위원실장엔 황외진 기자(1991년 입사)가 각각 임명됐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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