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한은회)는 11일 KBO 제22대 총재로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선출된 데 대해 환영하며 한국야구 발전을 위해 정 신임 총재가 중심이 돼 현안을 풀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은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먼저 “KBO리그는 대한민국 제1의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며 수많은 팬의 사랑을 받는 행복한 리그다. 하지만 구단의 자생력 부족, 선수들의 빈부 격차 심화, 야구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인프라와 육성 시스템 등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할 것”이라면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그러고는 “평소 ‘동반성장’, ‘경제 격차 해소’를 주장한 경제학자이자 야구를 사랑하는 정운찬 신임 총재는 어쩌면 KBO리그 수장으로 가장 적임자일 것”이라면서 “‘신심직행’(信心直行·마음에 옳다고 믿는 바대로 곧장 실천한다)의 자세로 KBO리그, 나아가 한국야구의 발전을 위한 큰 비전을 제시하고 실행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어 “KBO를 비롯한 각 구단과 선수, 관련 기관은 서로의 이익이 아닌 전체 한국야구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정 신임 총재의 구심점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생각되며 이 역할을 충분히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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