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유입 방지를 위해 가금류 이동을 일시적으로 중지 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전북 고창에서 최근 발생한 고병원성 AI가 지역 내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AI 재난안전대책본부 실무반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실무 회의에서는 ▶일시 이동중지 시행 ▶거점소독시설 및 이동통제 초소 설치·운영 ▶도계장, 사료공장, 가금농장, 소규모 취약 농가 등 예찰과 방역 강화 ▶철새도래지 및 인근농가 일제 소독 실시 등 조치사항이 논의됐다.

시가 시급히 대책마련에 나선 이유는 전북 고창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AI 의사환축(H5N6 항원검출) 역학조사 결과 고병원성으로 확인됐고 지난 20일 위기경보단계가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됐기 때문이다.

향후 방재 계획으로는 3개반으로 운영되고 있는 공동방제단을 6개반으로 추가 편성해 소독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지역 내 가금 농가 관리를 철저히 하기 위해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운영하고 살처분 예비인력과 장비 확보 동원 계획을 재정비할 예정이다.

이밖에 농가를 지나는 주요 거점 지역에 차량과 물품, 사람에 대한 이동 통제와 소독 등 신속히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조동암 시 정무경제부시장은“시에서는 지난해 서구의 토종닭 25수 사육농가에서 AI가 발생한 사례가 있으므로 실무반에서 행정력을 총동원해 대책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재홍기자/jujae8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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