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1기 신도시가 내진설계가 반영되지 않아 보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최종환(민주당·파주1) 의원은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서 발제한 자료를 토대로 내진설계 규정 수립 전에 설계된 경기도 1기 신도시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지난 3월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발제에 따르면 1980년대부터 후반까지 200만 세대가 건설된 도내 1기 신도시는 내진설계가 돼 있지 않다.

1988년 6층 이상 건물에 대한 내진설계 규정이 건축법에 되기 전 설계가 끝나고 사업승인을 받으면서 지진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결과에도 경기도가 관리중인 교량, 터널, 지하차도, 고가차도 등 도로시설물 691개 중 내진설계가 반영되거나 보강된 것은 339개(49%)에 불과하고, 352개(51%)는 내진설계가 되지 않았거나, 보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2016년 9월 경주지역에서 강진이 발생한 이후 수원에서도 지난해 10월 24일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 17일 포항 강진으로 더 이상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조윤성·서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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