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지역 숙원인 인천 제3연륙교의 조속한 착공을 관계 부처에 촉구했다.

민주당 인천시당 소속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등 13명은 21일 국토교통부에 ‘제3연륙교의 조속한 착공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전달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3연륙교는 2005년 개발계획만 수립되고 10년이 넘도록 착공조차 못 하고 있다”며 “내년에 착공해도 2025년에나 완공되는 만큼 국토부가 관련 협상과 후속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육지를 잇는 세 번째 해상교량인 3연륙교는 길이 4.85㎞, 폭 27m로 계획됐다.

이 다리는 건설비 5천억 원을 이미 10년 전 확보해 놓고 그동안 3명의 인천시장이 사업을 추진했지만, 아직 첫 삽조차 못 떴다.

3연륙교를 개통하면 자연히 통행량이 줄어들 인천대교와 영종대교의 손실을 누가 부담할지를 놓고 중앙 부처와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관련 법령에 따라 국토부가 손실보전 기준을 70% 이하 수준으로 확정하면 400억 원가량만 부담하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행료 책정 등 권한이 인천시에 있는 만큼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손실보전금이 발생하더라도 인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3연륙교를 조속히 착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재홍기자/jujae8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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