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에 이별 통보 받은 20대女, 전화만 무려 2만7639번…결국 고소 당해

남자친구에게 이별 통보를 받은 여성이 전화를 2만7639번 시도하며 집착 증세를 보였다.

최근 온라인 매체 버즈플레어는 "20대 여성이 지난 2016년 남자친구와 헤어지고나서 2만 번이상 전화를 걸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출신의 켈리 머피(28)는 헤어진 연인 랜디 윌리엄스를 잊지 못해 광기 어린 집착을 보였다. 남자친구의 마음이 이미 떠났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지난해 5월 이별 통보를 받은 뒤 돌변한 것이다.

켈리씨는 2만 7639통의 전화를 거는 동시에 이메일 937통, 문자 1만 1229건, 음성메시지 117건, 손편지 47통을 보냈다.

번호가 차단당하자 전화기 8대를 동원해 휴대전화, 집전화, 직장 할 것 없이 랜디씨와 관련 있는 모든 곳으로 전화를 걸었다.

특히 그는 잠을 쫓으려 고카페인 에너지 음료까지 마시며 하루 24시간 내내 연락을 시도하기도 했다.

전 여자친구의 전화로 고통을 받은 랜디씨는 일주일간 잠도 제대로 못 잤고 직장에서도 일을 제대로 할 수 없어 매우 큰 정신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랜디씨는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전 여자친구인 켈리씨를 스토킹 혐의로 고소했다.

랜디씨의 변호사 제임스 킬로이씨는 "의뢰인은 정말 큰 고통을 겪었고 켈리 머피씨가 유치장에 들어가게 됐다는 소식에 매우 안도했다. 감옥 안에서는 전화를 걸 수 없으니까 말이다"며 "머피 씨는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한 상태다. 어서 치료받고 평정심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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