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화성도시공사 직원들이 심폐소생술 훈련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화성도시공사
화성도시공사 직원이 심폐소생술을 통해 시민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화성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17일 화성시 동탄 남광장에서 그린환경센터팀 노승종 대리(46)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한 청년을 심폐소생술로 구조했다고 밝혔다.

노 대리는 직원 선진지 연수프로그램을 위해 싱가폴로 출장을 다녀온 후 오전 11시 45분께 자택인 동탄 반송동으로 이동 중에 동탄 남광장 거리에서 행인 몇 명이 어쩔 줄 몰라 하며 발을 동동 구르는 장면을 목격했다.

현장에 도착한 노 대리는 30대 남성이 의식을 잃은 채 사지를 뒤틀며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고 목격자 1명에게 119에 신고할 것을 요청, 평소 회사에서 안전훈련을 받았던 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태안 소방서 응급구조대가 도착한 후 행인은 의식을 차리고 상태가 호전돼 한림대병원으로 안전하게 호송됐다.

노승종 대리는 “심폐소생술 훈련을 받지 않았다면 당황할 수도 있었던 순간이었지만 회사에서 반복적으로 교육받은 경험을 토대로 침착하게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도시공사는 매년 화성도시공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 및 정기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신창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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