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후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남자 대표팀 임효준, 김도겸, 곽윤기, 서이라가 우승을 결정지은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
한국이 평창올림픽을 앞둔 이번 시즌 마지막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4차례 월드컵에 걸려있던 평창동계올림픽 티켓을 모두 확보했다.

한국 대표팀은 19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끝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최민정(성남시청)은 이날 여자부 1천m서 결승서 1분32초402의 기록으로 제일먼저 골인했다.

전날 1천500m서 우승했던 최민정은 이번대회서 2관왕에 오르며 네 차례의 월드컵 개인 종목에 걸린 금메달 12개 가운데 5개를 휩쓸었다.

또 마지막 종목이던 남자 5천m 계주에서 대표팀이 3년 만에 값진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 계주는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밖에 최민정은 500m서, 황대헌(안양 부흥고)은 남자부 1천m와 1천500m서, 심석희(한체대)는 여자부 1천500m서 은메달을 각각 수확했다.

특히 여자 1천500m는 네 차례 월드컵에서 한 번도 정상을 놓치지 않았고, 남자 1천500m도 이번 4차 대회 은메달을 빼곤 3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개별 국가는 종목별로 최대 3명의 선수만 출전시킬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4차 월드컵을 마친 현재 모든 종목에서 32위와 36위 안에 3명 이상씩이 포함돼 얻을 수 있는 출전권을 모두 얻어냈다.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권이 이미 주어진 남녀 계주도 여자 종합 1위, 남자 2위로 8위 안에 들었다.

월드컵 랭킹은 개인 단위로 매겨지지만, 실제 올림픽 출전 선수는 국가별 출전권 범위 내에서 개별 국가가 재량으로 정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4월 대표 선발전을 통해 개인종목과 계주에 나갈 선수들을 일찌감치 선발했다.

한편 평창올림픽 예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은 올림픽 전까지 국내에서 머물며 평창올림픽 전 종목 메달 획득을 목표로 담금질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