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시민의 애로사항을 듣고 같이 고민하는 참여와 소통의 시정구현을 위해 ‘시민신문고 제도’를 정착시키기로 하고 160억 원의 내년 예산 확보에 나섰다.

2014년 11월부터 운영해 오고 있는 시민신문고는 민선 6기 공재광 평택시장의 공약사항 중 하나인 현대판 신문고 제도이다.

19일 시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시민신문고를 통해 총 2천583건의 민원이 접수돼 의견을 수용한 해결 706건(27.3%), 이해 설득 1천753건(67.9%), 처리불가 108건(4.2%), 즉시 해결이 불가한 민원에 대한 대안제시 16건(0.6%) 등의 처리실적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2015년 31건 과 2016년 65건에 비해 올해는 월 평균 258건이 접수된 가운데 시장이 직접 확인하고 있다는 인식에 따른 민원처리 만족도가 향상되고 담당부서의 적극행정을 유도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예산이 수반되는 시민신문고 민원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2018년 예산편성에 160억 원을 요구했으며 올해는 미세먼지 대책 마련, 송탄시외버스터미널 문제 해결 등을 위해 95억 원의 예산을 집행해 민원을 해결했다.

공재광 시장은 “시민신문고를 이용해 시정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보내 주심에 감사드리며 시민들이 느끼는 고충과 불편사항이 모두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신문고는 평택시 홈페이지 ‘시민신문고 코너’및 감사관실 방문 또는 서면(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본청 및 각 출장소, 읍·면·동 민원실 내 시민신문고함 이용과 팩스 접수도 가능하다.

심재용기자/sjr@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