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호남권 가볼만한 곳] 덕유산 15일 첫눈 '하얀 세상'…곡성 구석구석 도는 관광택시 운영 시작

깊어진 가을 하늘이 겨울의 문턱으로 다가가는 계절 전남 곡성을 여행하기 위해 관광택시에 올라보자.

▲ 연합
베테랑 운전기사들이 곡성의 대표 관광지부터 숨어있는 보석 같은 여행지까지 곳곳을 안내해준다. 곡성군은 지난해 10월부터 관광택시 운영을 시작했하다.

40∼70대 다양한 연령층의 곡성 관광택시 기사들이 '한번 모신 손님은 평생 고객으로 모신다'는 생각으로 단순히 택시를 운전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곡성군을 대표하는 관광해설사 역할을 하고 있다.

가을철에 곡성은 아침에 피어오르는 안개가 일품인 침실습지, 섬진강가를 따라 펼쳐진 국도 17호선 주변의 단풍, 5.1㎞의 레일바이크를 타고 즐기는 가을 철길 등이 볼거리다.

곡성에는 태안사, 도림사, 관음사 등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간직한 사찰 길도 꼭 가봐야 할 관광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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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덕유산 정상 철쭉 군락에 새하얀 눈꽃이 피었다.

곤돌라가 이어진 설천봉(1천520m)부터 정상인 향적봉(1천614m)까지 순백의 설원이 펼쳐졌다.

지난 15일 내린 첫눈은 나뭇가지와 바위에 맺힌 상고대와 함께 산을 은빛 물결로 수놓았다.

산림청의 100대 명산에 선정된 덕유산은 서해안에서 다가온 눈구름이 산을 넘으며 뿌리는 많은 눈으로 유명하다.

겨울이면 향적봉 주변부터 흩날리는 눈가루가 2㎞가 넘는 광활한 주 능선을 하얗게 물들여 아름다운 비경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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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까지 오르기도 쉽다.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에 오르면 향적봉까지 걸어서 15∼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오르는 동안 곤돌라에서 보는 하얀 눈밭은 이국적인 풍광을 선사한다.

순수하게 걸어서 오르는 산행 코스도 있다. 천천히 산을 감상하고 싶다면 구천동계곡과 칠연계곡, 원통사에서 오르는 코스를 추천한다.

4∼6시간을 걸어 산 정상으로 향하면 철쭉과 주목, 구상나무 군락이 만든 한 폭의 동양화 같은 설경이 탐방객을 기다린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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